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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플라톤의 교육 목적과 방법 및 아동 발달의 연구

by 리원준 2022. 12. 15.

그는 인간의 영혼이 육체와 결합된 충동적이며 감각적 욕망을 추구하는 정욕과, 육체와 결합되지 않으며 불사적인 순수한 이성으로 되어 있다고 하고, '이성'은 매우 순수한 것이지만 이 세계의 배후에 있는 완전 지성 실체계인 이데아를 직관할 수 없으며 세상에 탄생하여 육체 속에 듦으로써 이데아를 잊고 있습니다. 이 잊었던 이데아를 동경하는 마음이 에로스이며, 현상을 보고 그 원형인 이데아를 '상기'하여, 인식하는 것이 진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이성적 부분의 덕이 지혜이며, 정욕적 부분의 덕을 절제, 이성의 명령에 복종하여 정욕을 억압하는 기개의 덕을 용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올바름이란 여러 덕이 알맞게 그 기능을 발휘할 때의 상태를 말한다.' 그는 이러한 덕론을 통하여 인간 개인의 윤리학을 논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의의 실현은 개인의 덕을 달성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 사회 전체의 윤리설을 주장하였습니다. 그것이 그의 국가입니다. 그는 국가를 개인의 확대로 생각하여 개인에 있어서의 정욕의 부분이 농·공·상업의 서민이며, 기개의 부분은 군인·관리, 이성의 부분은 통치자라고 하고, 이성은 당연히 선의 이데아를 인식하여야 하므로 "철학자가 왕이 되거나, 왕이 철학을 해야 한다"고 하는 유명한 철인 정치론을 전개했습니다. 이러한 통치자의 교육 제도와 방법에서 그의 교육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플라톤'은 교육을 5단계로 나누었습니다. 첫째 단계는 출생부터 17세까지로서, 이 시기는 기초적인 도야의 단계로 보아, 문예·음악·조형미술 등 비교적 수준이 낮은 지적 도야 및 일반적으로 정서적 방면에 해당되는 학예와 체육을 주로 하였습니다. 체육도 단지 육체의 단련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그 이상의 정신적 도야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들 과목은 유희적인 방법으로 가르치게 하였고, 이런 자유로운 학습활동을 하는 가운데 각자의 개성이 발견되게 하였습니다. 둘째 단계는 17세부터 20세까지로, 이 시기의 교육은 군사훈련의 기초가 되게 하며, 어떤 곤경에도 참아낼 수 있는 강인한 심신을 기르기 위하여 체육만을 전수시킬 것을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성적이 불량한 자는 생산자 계급으로 남게 했습니다. 셋째 단계는 20세에서 30세까지로, 이 시기에는 철학의 예비교과로써 수학·기하·천문·음악 이론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했습니다. 이 시기에 성적이 불량한 자는 군인으로 남게 했습니다. 넷째 단계는 30세에서 36세까지로서, 이때에는 전적으로 협의의 변증법을 배웠습니다. 이 시기에는 감각적인 것을 떠나 순수하게 관념적으로 사물의 본질을 취급하는 시기로 설정하였습니다. 다섯째 단계는 35세에서 50세까지로서, 이 시기를 '플라톤'은 '동굴에 들어가는 시기'로 비유하였습니다. 이때가 되면 인간은 속세에 나와 군사와 정치를 실습·연구하고, 풍부한 경험과 견문을 쌓습니다. 50세 이후에는 평생토록 변증법의 초보적인 대상인 선의 이데아를 연구하고, 교대로 정치를 맡으며 후진을 교육합니다. '플라톤'이 주장했고, 또한 '아카데미아'에서 실행한 교육방법은 '소크라테스적 방법'이었습니다. 그것은 '스피스트'들의 논쟁술·궤변술에 빠지는 대화법이 아닌, 자기 성찰과 진리탐구를 위한 방법이며, 생명이 없고 또 문자에 의한 교육이 아닌 살아 있는 말을 존중하는 대화법이었습니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인간발달에는 세 가지 국면이 있는데, 그것은 욕망, 정신, 그리고 신성이라고 하였습니다. 가장 낮은 수준의 욕망은 오늘날 본능, 욕구, 충동으로도 표현되며,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에서 말하는 원초아의 개념과도 비슷합니다. '플라톤'에 의하면 욕망은 주로 신체적 욕구만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 수준인 정신은 용기, 확신, 절제, 인내, 대담과 같은 개념이며, 최고의 수준인 신성은 초자연적이고 영원하며 우주의 본질을 이룹니다.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정신으로서 오늘날 이성으로 표현됩니다. '플라톤'은 이미 그 시대에 인간이 성장함에 따라 낮은 수준이 높은 수준으로 대체되는 과정이 발달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플라톤'에 의하면 3세까지 유아는 공포나 고통, 슬픔의 감정을 경험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유아기는 그 어느 시기보다도 습관에 의해 성격이 뿌리를 내리게 된다.” 라며 유아에게 쾌락을 제공하는 것은 아이를 버려놓는 일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플라톤은 성격형성에 있어서 초기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지만,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경험에 의해 인간의 성격이 수정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인정하였다. 아동기에는 이성이 성숙되지 않기 때문에 아동교육은 주로 음악이나 스포츠 등에 중점을 두고 같은 또래와 어울림으로써 사회성발달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플라톤은 6세가 되면 “남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끼리 놀게 하고, 여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끼리 놀게 하라”고 하면서 성의 분리를 주장하였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전통 아동교육에서의 ‘남녀칠세부동석’ 개념과 유사합니다. 청년기가 되면 최고의 국면인 이성이 비로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이성적,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과학이나 수학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교육철학의 개념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는 교육을 환경의 영향을 받는 정신의 발달이라고 해석하였습니다. 플라톤은 이미 그 때 개인차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우리 인간은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므로, 각기 적성에 알맞은 일에 종사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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