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행정학의 연구와 과제

교육행정학은 교육행정활동 현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 분야로 활동 자체를 떠나 생각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교육행정활동의 과학적 연구는 그 자체로 독특한 학문적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교육 행정학이 하나의 실적,기술적 활동으로 교육행정활동을 뒷받침하는 과학의 구실을 하기 위해선 실천활동과 이론연구 가운데 표리일체의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교육행정학은 초보적인 발달관계에 놓여 있고, 확증적 지식을 표방하는 과학으로 자처할 수 있는지는 불명확하지만, 지금의 교육행적학은 다양한 영역에서 단편적 지식을 잡다히 나열해 놓은 듯한 경지를 벗어나지 못하며, 명확한 이론적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 행정학의 연구 부분은 국가의 교육 규모가 방대해지고, 국민교육제도 운영이 복잡해짐에 따라 교육 운영의 내적 효율성, 외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추구되는 과정에서, 함께 병행하고 그것을 뒷받침 해주는 교육활동의 특수 분야로 분화, 발전한 것이 교육행정이었습니다. 이에 종사하는 교육행정요원들은 점차 교육활동 그 자체 또 다른 행정활동으로 분화와 전문화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교육규모의 확대와, 활동의 복잡화, 교육의 공공성 강화 및 국가의 역할증대 또 교육의 전문화 촉진으로 교육행정활동이 활동자체에서부터 일반행정활동에서 분화 독립하고 교육행정요원들의 전문화가 촉진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이  교육행정활동의 분화, 교육행정직들의 전문화가 촉진되는 과정 속 그것과 평행하는 노력이 교육행정현상에 관한 학문적 연구이고, 그 것이 바로 교육행정학의 발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육행정학의 연구는 실척적 활동으로 교육과 행정활동의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발달되어 왔습니다. 8.15 광복과 더불어 교육 체제의 민주화가 재촉되고 민주적 행정이 강조된 것은 시대적 사조 및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민주주의적 행정의 개념이 크게 창안되며, 새로운 단선형학제의 도입, 교육 자치제도의 채택같은 획기적 교육제도의 개선으로 나타났고, 개방적이며 자유적인 교육정책의 추구에 반영되었습니다. 1945년 ~ 1948년까지 미군정시대를 통해서이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도 미국 문화는 한국 교육행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제국주의 식민시대부터 내려오던 전통적인 교육형태에 대한 반성과 비판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육행정의 대한 법률적 접근 전통이 강조되면서도 교육행정인들 사고방식을 바꾸며, 민주주의 행정운영의 제도 및 방법을 도입하도록 하였습니다. 교육행정인들의 대한 훈련, 교육강습을 통해 강조되었던 것이 민주교육행정의 개념이고, 연구협의회 방식, 위원회제도의 활용, 민주적 학교운영의 강조, 하급기관의 권한 위양및 자치적 사무처리의 권장은 모두 시대적 사조를 반영한 것입니다. 새로운 행정철학 이념을 토대로 하는 연구가 점차 활발해지며 1953년 휴전 이후에 대학의 정착과정을 병행하며 교육행정에 관련된 저서 및 연구논문, 논설등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교육행적학의 연구가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하고, 저서나 논문으로 결실을 본 것은 대체적으로 1950년대 후반기입니다. 1950년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교육행정학 연구업적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며, 선구적인 교육행정학도의 손에 이 방면의 전문서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교육행정에 관한 연구는 1960년대에 들어서고 시작되었습니다. 교육행정연수원, 교육대학원의 발족 사범학교의 개편 및 승격에 의해 교육대학의 발족 행정인들의 대한 연수제도 본격화등 제도적 정비가 교육행정학 연구에 큰 자극을 주고 새로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교육학회의 연구 활동이 활발해지며 산하에 조직된 행정분과연구회가 행정학 연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많은 교육행정학도들이 교육행정학과 관련분야 연구활동에 참여하며, 개인저서나 연구논문 및 논설 등도 양과 질에 걸쳐 많은 발전을 보였습니다. 또 연구의 영역이 확대되고 그 방법이 심화되었습니다. 1950년대만 연구는 극히 한정된 분야에 국한되었고, 교육행정의 개념 자체도 한정된 것에 불과하였습니다.그러나 점차 새로운 연구영역이 추가되고 연구방법에 심화가 이루어졌다. 교육행정학 고유 분야에서의 내용이 확대되어 종래에 미치지 못했던 분야가 첨가되고, 교육계획,정책·제도·경제학·경영학 등이 새로운 과제로 시대의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고, 체제분석 및 모의연습의 새로운 기법도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나아가 행정학에 관한 이론적 연구가 활발하게 시작되었고, 교육행정현상의 여러 요인, 즉 교육행정인, 교육행정의 과업, 교육행정의 요인 같은 상호 관련성을 규명, 교육행정의 효과를 미리 예견할 수 있도록 선진국에서 적용한 이론을 도입해 가설을 검증하고 교육행정현상에 관한 체계적 이론을 세우는 일은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획기적인 발전의 한 단면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교육행정학 연구는 1960년대 이후 본격적 연구에 돌입하였고, 새로운 발전에의 전기를 이룩해야 합니다. 연구의 대상, 방법을 명확히 정립하며, 이론적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항상 실천적 활동으로서 교육행정활동과의 연계를 잊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교육 행정학의 연구와 과제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